이 죽일놈의 6강 Sports,

승강제가 없는 K리그의 어쩔 수 없는 다소 기형적인 6강 플옵 제도.
하지만, 매년 시즌 막바지에 엄청난 똥줄 싸움을 연출해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09시즌 역시.. 최종 라운드는 1-6위 까지의 그 어떤팀도 확정되지 않은 채,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현재의 순위를 보면
1 전북 54 +24
2 북패 52 +20
3 포항 50 +21

4 성남 42 +3
5 전남 41 +2
6 경남 40 +8
7 인천 40 +1

이하의 팀들은 플옵 진출 좌절이 확정된 상태.

우선 챔피언 결정전 직행과 ACL 티켓이 걸려있는 1,2위의 경우..
전북은 홈에서 경남을 맞는다. 하지만, 경남은 6강을 위해 3점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전북 역시도 시즌 1위를
위해서는 적어도 무승부 이상이 필요하며, 자력 1위를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6강에 남기 위한 자와 1위를
지키기 위한 자의 혈투가 예상되는 시합. 그나마, 전북은 ACL 티켓을 확보한 상황은 조금 여유로운 편.

2위인 북패 역시 쉽지 않다. 홈에서 5위 전남을 맞는다. 전남이 비록 5위이기는 하나 승점 1점차로 아슬아슬한 상황.
전북-경남전과 마찬가지의 입장에 처한 두 팀이다. 북패, 전남 모두 1점이 아닌 3점이 필요하다. 특히, 북패의 경우는
무승부 이하일 경우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3위 포항의 경우는 조금은 여유롭다.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경기를 치루는데, 수원의 경우는 이미 시즌이
마무리 된데다 11월 8일에 열릴 성남과의 FA컵 결승에 대비할 여지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수요일에 펼칠 ACL이
조금은 변수가 될 듯 하지만, ACL에서 무리하지 않는 한은 승리를 가져가고 2위까지를 노려볼 듯 하다.

4위 성남은 6강을 다투는 네 팀 중에서 가장 좋은 대진을 가지고 있다. 시즌 꼴찌가 유력한 대구와 홈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오늘 경남에게 대패하며 불안감을 주고는 있지만, 가장 유리한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역시 무승부를 
기록하면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

5위 전남과 6위 경남은 위에서 다 언급했고..

7위 인천의 경우는 마지막이 부산 원정이므로 성남처럼 조금은 여유로운 대진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득실차가
있어서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일단 가장 불리한 처지라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오늘 북패와의 홈 경기
패배가 무척이나 쓰릴 것 같다. 


뭔가 이쯤에서 내 개인적인 예상을 적고 싶은데..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경남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전북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북패가 전남을 쉽게 꺾을 것 같지도 않고..
포항이 수원을 이기는 정도가 제일 확률이 높아보인다고 할까..? 


아무튼 리그 우승팀이 우승팀이 되지 못하는 기형적인 6강 플옵 제도는 없어져야 마땅하겠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렇게
해당 팀 모두에게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을 제공하는 만큼.. 당분간은 필요악으로써 존재해야 할 것 같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Twitter